[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로 인수된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기존 5억 달러로 계획했던 미국 공장 투자 금액을 10억 달러로 배 늘린다. 올해 현지 판매량이 줄어들었는데도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도요타, BMW, 현대차 등과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볼보가 미국 첫 번째 공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 두 번째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공장에서는 내년 여름부터 새롭게 디자인한 S60을 생산할 예정으로, 다른 생산 차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볼보가 투자하는 금액은 기존 5억 달러에서 배 늘어난다. 덩달아 고용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소식통은 기존 투자한 금액을 통해 볼보는 이미 2000명의 고용 효과를 불러왔고, 2500여명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18% 가량 늘어난 8만2726대를 팔았다. 하지만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4만9000대에 머물렀다.
미국 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도요타, BMW, 현대차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투자 확대 계획을 내세웠다. 도요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키로 했다. BMW는 볼보 공장과 같은 주에 위치한 공장에 2018년∼2021년 6억 달러를 투입해 2021년까지 1000개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앞으로 5년간 3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수요 정체 상황에서 현지 정부의 압박까지 더해지면 기업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볼보가 미국 첫 번째 공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 두 번째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공장에서는 내년 여름부터 새롭게 디자인한 S60을 생산할 예정으로, 다른 생산 차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볼보가 투자하는 금액은 기존 5억 달러에서 배 늘어난다. 덩달아 고용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소식통은 기존 투자한 금액을 통해 볼보는 이미 2000명의 고용 효과를 불러왔고, 2500여명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18% 가량 늘어난 8만2726대를 팔았다. 하지만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4만9000대에 머물렀다.
미국 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도요타, BMW, 현대차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투자 확대 계획을 내세웠다. 도요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키로 했다. BMW는 볼보 공장과 같은 주에 위치한 공장에 2018년∼2021년 6억 달러를 투입해 2021년까지 1000개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앞으로 5년간 3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수요 정체 상황에서 현지 정부의 압박까지 더해지면 기업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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