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기준 11건 행정 처분
대한항공 처벌수위 가장 높아
대한항공 처벌수위 가장 높아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안전의무 위반 등으로 부과받은 과징금 규모가 57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현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7년 항공사에 대한 행정처분 내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항공사에는 11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른 과징금은 57억6000만원이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이 4건의 행정처분을 통해 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처벌 수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행정처분 2건에 과징금 12억원, 제주항공 1건에 6억원, 티웨이항공 2건에 3억6000만원, 에어부산 1건에 3억원 등의 순이었다.
항공 안전의무 위반 등으로 항공사에 부과된 전체 과징금 규모는 최근 2년 새 급격히 늘었다. 2013년 4500만원(6건)을 시작으로, 2014년 1억3250만원(5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가 2015년 1000만원(1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24억2000만원(11건)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는 9월 현재 57억원을 넘겨 최근 5년 중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항공사 위반 사항을 구체적으로 보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은 작년 9월 중국 다롄에서 인천공항까지 엔진에 결함이 있는 항공기를 운항했다. 또 정비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비행하다 적발된 사례와 악기상에도 회항하지 않고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행기 정비 불량으로 이륙 후 결함이 발상해 회항하는 일이 있었고,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도 냈다. 이밖에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항공기 정비와 운항 정보를 무시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김양혁기자 mj@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현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7년 항공사에 대한 행정처분 내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항공사에는 11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른 과징금은 57억6000만원이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이 4건의 행정처분을 통해 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처벌 수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행정처분 2건에 과징금 12억원, 제주항공 1건에 6억원, 티웨이항공 2건에 3억6000만원, 에어부산 1건에 3억원 등의 순이었다.
항공 안전의무 위반 등으로 항공사에 부과된 전체 과징금 규모는 최근 2년 새 급격히 늘었다. 2013년 4500만원(6건)을 시작으로, 2014년 1억3250만원(5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가 2015년 1000만원(1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24억2000만원(11건)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는 9월 현재 57억원을 넘겨 최근 5년 중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항공사 위반 사항을 구체적으로 보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은 작년 9월 중국 다롄에서 인천공항까지 엔진에 결함이 있는 항공기를 운항했다. 또 정비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비행하다 적발된 사례와 악기상에도 회항하지 않고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행기 정비 불량으로 이륙 후 결함이 발상해 회항하는 일이 있었고,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도 냈다. 이밖에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항공기 정비와 운항 정보를 무시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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