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립전파연구원은 갤럭시 노트8(모델명 SM-N950N)의 전자파 흡수율(SAR)이 0.211W/kg으로 1등급을 받았다고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전자파 흡수율은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량을 측정한 값으로, 통상 인체 1㎏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의 양(W)으로 표시한다. 이 수치가 클수록 전자파 영향도 크고 낮을수록 영향이 적어 안전하다는 의미다.
국립전파연구원은 2014년 8월부터 전자파 등급제를 시행해 최대 SAR값이 0.8W/㎏ 이하면 1등급, 0.8W/㎏ 이상 1.6W/㎏ 이하면 2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자파 흡수율이 1.6W/㎏이 넘으면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
갤럭시 노트8과 하반기 함께 출시돼 경쟁하는 LG전자 V30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각 0.579W/㎏, 0.71W/㎏으로 1등급을 받았고, SKT에서 파는 제품은 전자파 흡수율이 0.845W/㎏으로 2등급을 받았다. 통신사 모델별로 전자파 흡수율이 다른 것은 사용하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달 20일 국내 시장에 나오는 소니 엑스페리아XZ1은 0.305W/㎏으로 1등급이었다.
애플의 가장 최신 모델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SAR이 각 1.11W/㎏과 1.188W/㎏으로 모두 2등급이었다. 아이폰 X는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전자파 흡수율이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8는 0.546W/㎏로 1등급을 받았다.
한국은 전자파 흡수율에서 국제권고기준(2W/㎏)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도 우리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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