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독립한 이후 내놓는 첫차 'G70'을 15일 공식 출시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음성인식 등 신기술을 적용한 자신감으로 국내 시장에서 동급 수입 경쟁차보다 50% 이상 더 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G7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G80과 EQ900에 이어 G70을 추가하며 고급 승용차 제품군을 강화했다. 앞으로 2021년까지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해 모두 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한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G70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과 9개의 에어백이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은 국내 최초이며, 에어백은 동급 최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70은 중형 고급 세단으로, 경쟁 모델로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이 꼽힌다. 제네시스는 연간 판매목표를 1만5000대로 잡고, 국내 시장에서 이들 모델과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G70이 진입하는 시장은 고급차 엔트리 시장으로, 출발점이자 제조사 역량이 드러나는 시험장"이라며 "연간 판매는 1만5000대로 동급 판매 1위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