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일감 뚝 떨어진 조선업계, 올해도 `조선 해양의 날` 기념식 건너뛴다

 

양지윤 기자 galileo@dt.co.kr | 입력: 2017-09-14 15:58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국내 조선업계의 최대 행사인 '조선 해양의 날' 기념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로 미뤄졌다. 지난해 수주 가뭄의 여파가 올 하반기부터 매출절벽으로 나타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행사 개최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제14회 조선 해양의 날' 행사를 오는 1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조선해양의 날은 상선 수주 1000만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한 날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조선해양산업 발전 공로자들에게 포상을 하며 업계 종사자 간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조선업계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기념일이 있는 9월에 행사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9월 행사를 건너 뛰고 연말 송년회 겸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회원사들이 지난해 수주부진으로 고전한 데 이어 올해는 일감부족에 따른 매출감소에 직면한 상황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이달 11일부터 조선사업 부문 직영인력 600명이 순환휴직에 들어갔고, 삼성중공업은 현재 노동자협의회와 무급 순환휴직 도입을 논의 중이다. 대우조선도 올해 1월부터 순환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등 각 조선사들은 인건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행사개최 장소 역시 어려운 조선업계의 사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예년에는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념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호텔형 연회센터센터로 장소를 옮겼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급락이 예상되면서 각 회원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한 '마른수건 짜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조선 해양의 날 행사를 건너 뛴 것도 이런 업계의 사정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