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석 인사혁신처 처장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정부 간 공공행정기구(EROPA) 총회'에서 좌장으로 특별세션을 진행했다. 김 처장은 총회 주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공공 거버넌스의 역할'과 관련해 논의를 이끌었다.
특별세션에는 호세 안토니오 푸핌 데 올리베이라 브라질 게툴리오바르가스재단 교수, 팅 꾸완 중국 칭화대 교수, 최대용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드미트리오스 아지리아드스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EROPA 총회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관,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주최로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26차 총회로 앞서 우리나라에서 네 번의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EROPA는 아·태 지역 국가의 행정발전, 공공관리능력 향상과 국가발전을 목적으로 1960년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다. 1962년에 가입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네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의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처장은 전날 환영사를 통해 "SDGs는 인류 공동번영을 위해 '아무도 소외되지 않음'을 핵심가치로 채택한 보편적, 변혁적, 포용적 전략"이라며 "17개 목표가 상호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분절되지 않고,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시민사회, 민간 부분 모두가 상호 연계해 효율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지역·국제사회 전체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정부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과 이행전략을 수립할 계획을 세우고, 지속 가능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능한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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