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고용동향, 취업자수 증가도 21만2000명에 그쳐
건설업 일용직,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줄어...자영업자는 1년만에 감소
건설업 일용직,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줄어...자영업자는 1년만에 감소
13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 이후 가장 적은 21만2000명을 보였다. 특히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해 2월 37만1000명을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다가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주로 도매와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그리고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폭이 둔화됐다.
실제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2월 14만5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대상 주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 수 증가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4만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3만4000명) 등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이외에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고,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5000명)과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8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한편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3000명 줄어들어 지난해 7월 1만명 줄어든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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