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이통사 바르티와 협력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SK텔레콤은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이동통신사 바르티에어텔(Bharti Airtel, 이하 바르티)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메리카'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AI네트워크 기술·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AI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에 시범 적용하고 오는 2019년까지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구축한다.
이 솔루션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통신망의 '심장' 역할을 한다. 주로 △인공지능의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품질 예측 △네트워크 전 영역의 이상 징후 사전 감지/대응 등의 기술로 구성돼 있으며 SK텔레콤과 SK(주)C&C가 자체 개발했다.
한편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 C&C는 물론 6~7개의 국내 중소장비 회사도 합류한다. 중소 장비 업체들과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공유해 ICT 생태계를 확대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중국, 러시아 등 9개국 11개 통신사에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 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대형 이동통신사에 네트워크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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