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신사옥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이벤트행사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Ⅹ,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를 공개했다. 전·후면 글래스 디자인의 아이폰Ⅹ은 5.8형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A11 바이오닉 칩, 무선 충전 및 듀얼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을 갖춘 향상된 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페이스ID로 안면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 인증, 결제까지 가능해졌다.
우선 아이폰Ⅹ의 디자인과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게 변했다. 아이폰Ⅹ은 전·후면 글래스와 곡면 디자인을 통해 전체 화면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iOS 11은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홈 버튼을 없앴다.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췄다. 5.8인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2는 향상된 OLED 패널로 100만대 1 명암비와 넓은 색상 지원을 제공한다.
아이폰Ⅹ은 페이스 ID를 통해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강화했다. 페이스 ID는 도트 프로젝터, 적외선 카메라, 투광 일루미네이터로 구성된 최신 투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해 정확하게 얼굴을 파악하고 인식한다. 페이스 ID는 3만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IR 도트를 투영한다. 페이스ID는 사진이나 가면을 이용한 위장 행위를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전면 및 후면 카메라에 모두 탑재된, 인물 사진 조명을 활용할 수 있는 인물 사진 모드를 도입했다. 사용자는 5가지 조명 스타일과 얕은 심도 효과를 활용해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페이스 ID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7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후면에는 듀얼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OIS)을 갖추고 재디자인된 듀얼 1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아이폰Ⅹ의 카메라는 증강현실 경험을 위해 맞춤형으로 조정된다. 각 카메라가 개별적으로 보정돼 정확한 동작 인식을 위해 새로워진 자이로스코프 및 동작 가속도계가 탑재된다. '애니모티콘' 방식으로 미소 짓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등 다양한 표정을 자신의 목소리와 함께 녹화해 애니모티콘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됐다. 아이폰Ⅹ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으로 아이폰7보다 2시간 더 지속하는 배터리 성능과 함께 더 다양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해졌다. 또 이전 세대보다 최대 30% 빨라진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3코어 디자인의 GPU를 애플이 직접 설계해 탑재했다. 이를 통해 머신 러닝 및 증강현실 앱, 몰입감 넘치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폰Ⅹ은 55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10월 27일 금요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11월 3일 금요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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