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량의 알코올은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습관적인 음주가 이어지면 간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간경변증에 의한 간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과도한 음주가 지속되어 간에 만성적인 염증에 의한 섬유성 변화를 초래할 경우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 정도는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간경변증 발병 후 1년에 2~6% 가량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간경변증, 간암 등 간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진행을 보인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간암이 발생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는 무기력과 피로감,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 식욕 저하 등이 있다. 조금만 음식을 먹어도 복부 팽만감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평소 음주를 즐기는 편이라면 정기적으로 간 건강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기 때문에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간암 치료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환자 본인의 체력 및 면역력이다. 암 치료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건강히 버티기 위해서는 환자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암 세포 사멸 후 건강 상태를 회복하도록 돕는 면역력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통합 암 면역 치료는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환자의 체력 회복 및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는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현대 의학 기술에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보완적이며 지지적인 접근으로 간암 완치율을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다.
통합 면역 암 치료에서 한방 치료의 역할은 만성염증의 완화 및 면역력 향상 등이 있다. 생체 면역력이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유용하다는 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 대증적으로 또는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방 치료의 장점이다.
한방 치료는 한약, 면역약침, 온열요법 등을 시행하여 간암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한약 치료의 경우 보중익기탕 등과 같이 항암제의 부작용을 경감시키면서 피로와 삶의 질 개선에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한약을 주로 처방한다.
면역약침은 인체 면역 기능 강화 효능이 입증된 한약재 추출액을 약침으로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면역온열요법은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지는 것이다. 면역온열요법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간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방 치료의 경우, 항암치료 부작용을 낮추고 치료 반응률을 높이는 장점을 갖추면 "서양의학과 한방 치료를 개인별로 고루 적용하여 간암 치료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
(도움말 :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김인태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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