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서울 잠원동 신반포 13·14·15차 재건축 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신반포 13차는 롯데건설과 효성건설, 신반포 14차는 롯데건설과 동부그룹이 각각 경쟁해왔다. 각각 공사비는 신반포 13차 899억원, 신반포 14차 719억원이다.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3개동 346가구로 재건축된다. 신동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끼고 있는 데다 재건축 후 한강변 조망을 갖춘다.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35층, 297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단지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공동사업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과 건설사가 수익과 리스크를 나누는 방식으로 재건축 속도가 2∼3개월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13 ·14차에 새 고급 주택 브랜드인 하이엔드를 적용한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로 5년 연속 수주 실적 1조 클럽을 달성하게 됐다. 이 회사는 신반포 13·14차를 합치면 올해 1조38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인데 지난해 수주액(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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