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대 9 올레드 풀 비전 '눈길'
듀얼 카메라 광각도 한층 강화
전문가 수준 동영상 촬영 가능
듀얼 카메라 광각도 한층 강화
전문가 수준 동영상 촬영 가능
LG전자 'LG V30' 사용기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LG V30'은 이전 V20에 비해 더 얇고 가벼워졌다. 그동안 크고 무겁다고 여기던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편견을 한 번에 사라지게 했다.
31일(현지시간)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첫 공개한 'LG V30'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봤다. 무엇보다 화면은 커졌지만 스마트폰 본체 크기와 무게는 전작에 비해 줄었다. 손에 쥐었을 때 불편함이 없다. 위 아래 테두리(베젤)를 전작에 비해 각각 약 20%, 50% 줄여, 18대9의 시원한 올레드(OLED) 풀 비전(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V30은 현재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5.7인치인 전작 'V20'보다 0.3인치 늘어난 6인치 화면이다. 전작보다 커진 대화면이지만, 제품 크기는 오히려 V20에 비해 가로는 3㎜, 세로는 8㎜ 가량 길이가 줄었다.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의 고화질 듀얼 카메라를 크기를 대폭 줄인 초소형 모듈로 구현했다.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는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F1.6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듀얼 카메라의 광각도 한층 강화됐다.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 왜곡 문제를 V20의 3분의1수준으로 대폭 개선, 더 사실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풍경 사진이나 단체 사진 촬영 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V30은 무엇보다 사용자가 최근 일상 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스마트폰 영상 제작이 대중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 일반 사용자도 전문가 수준의 영화 등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게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시네 비디오 모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 그대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원하는 지점을 손가락을 찍어 줌인, 줌아웃으로 촬영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정 지점을 지정하고 화면의 줌 레버를 밀고 당기면 전문 장비를 사용한 것만큼 부드럽게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화면이 커지고 작아진다.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도 첫 적용했다. 예를 들어 "액션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V30에 탑재된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 설정돼 마친 액션 영화처럼 자연스러운 영상을 찍을 수 있다. V30 색상은 짙은 남색 느낌의 '모로칸 블루'와 은은한 보라빛이 감도는 '라벤더 바이올렛'이 주력 색상이다. 이외에 로라블랙, 클라우드 실버 색상도 있다. 오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베를린=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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