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
공공시장 진입 본격 '드라이브'
"막강한 강자 속 버틸지 미지수"
"직접 장비제조·웹보안 등 우수
공격 패턴·분석에 자신감" 강조
NHN엔터 공공사업 활로 역할도
공공시장 진입 본격 '드라이브'
"막강한 강자 속 버틸지 미지수"
"직접 장비제조·웹보안 등 우수
공격 패턴·분석에 자신감" 강조
NHN엔터 공공사업 활로 역할도
NHN엔터테인먼트가 1대 주주로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파이오링크가 보안관제 시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오링크는 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하는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된다.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제는 지난 2011년 시작된 것으로, 이 지정을 받아야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보안관제 전문기업은 총 15곳이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처음 보안관제 사업을 시작해 관련 경력을 인정받아 9월 초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을 앞뒀다"면서 "그동안 네트워크장비와 웹방화벽 분야 등 솔루션 위주 사업에 주력했지만, 이번 지정을 계기로 원격관제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선호하는 파견관제까지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관제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보안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겠다는 것.
파이오링크가 그동안 NHN엔터테인먼트와 계열사 사업을 조금씩 해오다,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은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2015년보다 57.4% 성장했다.
그러나 파이오링크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주요 3사인 SK인포섹·안랩·이글루시큐리티의 견고한 장벽을 뚫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70~80%에 달한다. 그 외 KT DS·윈스·싸이버원·유넷시스템·A3시큐리티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다.
한 보안관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NHN엔터 물량만 받아서 비교적 온실 속에서 사업을 해온 파이오링크가 단가경쟁이 치열한 공공시장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공공기관들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파견관제보다는 원격관제에 주력한다면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시장에 기존 강자들이 있지만 회사가 직접 장비를 제조하며 웹보안 등 네트워크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격 패턴과 분석에서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관제 서비스와 함께 장비 임대사업도 함께 하고, 컨설팅·모의해킹 등 회사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오링크의 공공 보안관제 시장 공략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과 맞물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 차이 등을 고려했을 때 NHN엔터가 1대 주주면 파이오링크는 사실상 자회사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NHN엔터가 지난 2014년 인수한 DB보안 업체 피앤피시큐어와 함께 NHN엔터의 공공사업 활로로 활용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파이오링크 입장에서도 NHN엔터, 피앤피시큐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시장점유율이 당장 올라가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보여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오링크는 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하는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된다.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제는 지난 2011년 시작된 것으로, 이 지정을 받아야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보안관제 전문기업은 총 15곳이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처음 보안관제 사업을 시작해 관련 경력을 인정받아 9월 초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을 앞뒀다"면서 "그동안 네트워크장비와 웹방화벽 분야 등 솔루션 위주 사업에 주력했지만, 이번 지정을 계기로 원격관제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선호하는 파견관제까지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관제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보안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겠다는 것.
파이오링크가 그동안 NHN엔터테인먼트와 계열사 사업을 조금씩 해오다,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은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2015년보다 57.4% 성장했다.
그러나 파이오링크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주요 3사인 SK인포섹·안랩·이글루시큐리티의 견고한 장벽을 뚫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70~80%에 달한다. 그 외 KT DS·윈스·싸이버원·유넷시스템·A3시큐리티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다.
한 보안관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NHN엔터 물량만 받아서 비교적 온실 속에서 사업을 해온 파이오링크가 단가경쟁이 치열한 공공시장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공공기관들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파견관제보다는 원격관제에 주력한다면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시장에 기존 강자들이 있지만 회사가 직접 장비를 제조하며 웹보안 등 네트워크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격 패턴과 분석에서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관제 서비스와 함께 장비 임대사업도 함께 하고, 컨설팅·모의해킹 등 회사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오링크의 공공 보안관제 시장 공략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과 맞물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 차이 등을 고려했을 때 NHN엔터가 1대 주주면 파이오링크는 사실상 자회사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NHN엔터가 지난 2014년 인수한 DB보안 업체 피앤피시큐어와 함께 NHN엔터의 공공사업 활로로 활용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파이오링크 입장에서도 NHN엔터, 피앤피시큐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시장점유율이 당장 올라가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보여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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