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과
삼성SDS 영업익 전년비 31%↑
LG CNS 당기순익 667% 급증
SK㈜C&C도 영업익 38% 늘어
삼성SDS 영업익 전년비 31%↑
LG CNS 당기순익 667% 급증
SK㈜C&C도 영업익 38% 늘어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식회사 C&C 등 IT서비스 대형 3사의 영업이익 등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일제히 개선됐다. 자회사 매각으로 규모가 줄어든 LG CNS의 매출만 소폭 감소했다. IT서비스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제한 이후 IT서비스 3사가 물류,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개편을 시도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이 본격화되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사 중 삼성SDS는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관계사 인프라 확충, 넥스샵과 넥스플랜트 등 IT서비스 솔루션 사업 매출 호조, 북미·유럽지역 판매 물류 확대 등 물류 업무아웃소싱(BPO)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2% 증가한 2조1876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4% 늘어난 1761억원과 1564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지난해 유세스파트너스·에버온 등 적자 자회사 매각의 영향으로 매출이 1조2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508억원, 순이익은 667% 상승한 253억원이었다.
LG CNS 관계자는 "자회사 한계사업 매각 등 경영 효율화와 프로젝트 관리 효율성 제고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상반기에 제주 동복·가시리 풍력발전소 ESS(에너지저장장치), LG전자 시스템관리(SM), KB캐피탈 차세대시스템, 새마을금고와 해외 ATM 등의 사업 수주가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SK㈜ C&C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8% 늘어나 1조2790억원과 152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LG CNS와 달리 자회사 등 종속회사 실적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IT서비스 사업과 중고차 유통사업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올해 초 수주한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과 클라우드제트 등 고객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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