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사이트] `카카오뱅크`발 금융시장 지각변동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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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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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사이트] `카카오뱅크`발 금융시장 지각변동


[빅데이터 인사이트] `카카오뱅크`발 금융시장 지각변동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무더위와 폭우가 잇따른 지난 한 주(2017.7.22~2017.7.28). 지난 한 주간의 주요 검색 키워드(포털 사이트 네이버 주간 검색 빈도 기준)를 살펴보자.

주간 검색어 1위는 '경찰'이었다. 먼저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의 경찰청 방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역대 총장 중 첫 경찰청 방문이라는 점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 다른 뉴스는 하룻밤 사이 적발된 두 건의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사건사고였다. 각각 서울 강동경찰서와 마포경찰서 소속으로 알려진 두 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금주에는 문화연예 분야의 이슈가 대거 포함됐다. 전체 20개 중7개(35%)가 해당됐는데, 그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영화 '군함도'(2위)가 차지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 배우 '송중기'(10위)가 열연한 군함도는 약 2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로 개봉 4일차 만에 300만명을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 중이다. 그러나 개봉 후 관객들이 늘어날수록, 갖가지 측면에서의 비판 역시 속출하고 있다. 국내 극장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군함도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사와 함께 스크린독과점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으며, 역사왜곡 논란까지 더해져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의 '워너원'(3위)과 '강다니엘'(6위)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금주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이 이슈였는데, 최근 몇 개월간의 그 어떤 키워드보다도 오랜 기간 주간 검색어에 순위를 올리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 외에도 SNS에 올린 롤링 타바코 사진으로 대마초 의혹 해프닝을 낳은 '구하라'(12위),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뉴이스트'(13위),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15위)에 대한 격려와 응원 뉴스들이 주요 내용이었다.

'카카오뱅크'(4위)의 돌풍도 예사롭지 않다. 시중 은행권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카카오뱅크는 "같지만 다른 은행"을 표방하며, 출범 하루 만에 30건 이상의 계좌를 유치했다. 기존 금융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일으킨 카카오뱅크의 등장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갑다는 평이다.

소비자들의 열띤 성원을 받는 또 다른 기업도 있다. 일명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5위)가 그 중인공. 창업주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선행, 꼼수 없는 기업 운영, 정규직 채용 원칙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기업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17위) 대통령과의 주요 기업인 간담회에,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특별 초청을 받기도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과의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9위), '대한항공'(14위), '포스코'(20위) 등도 검색키워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채권단의 상표권 사용 조건 수용과 함께 기업 매각 분쟁이 마무리되고 있는 '금호타이어'(7위), OLED 사업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힌 'LG디스플레이'(18위)가 관심을 모았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공신화를 써 왔던 망고식스 '강훈'(19위) 대표의 사망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이른바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8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해당 판결에 불복,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 전 장관측 역시 혐의에 대한 항소 의사를 내비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북한'(11위)의 도발도 뜨겁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일시 고조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일정을 끝마친 '맨유'(1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오랜 기간 주간 검색어 순위에서 확인됐다.

여름이 해마다 더 길어진다는 뉴스보도도 있었다. 한 달 이상 길어졌다는 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시원한 뉴스가 단비처럼 내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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