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통화선물시장의 의의와 거래구조·동향

특정통화 약정가격에 매매… 만기 전 반대거래로 차액정산
선물증거금 납입후 손익 일일정산
이익 발생땐 초과증거금 '현금인출'
시장환율 > 계약환율땐 '매입자이익'
환위험 관리·투기적·차익거래 목적
5년간 거래금액 4억5000만달러 감소
포지션 노출부담·대량거래 불편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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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통화선물시장의 의의와 거래구조·동향


통화선물거래란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특정통화에 대해 시장참가자 간의 호가방식에 의해 결정되는 선물환율로 일정기간 후에 인수도할 것을 약정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통화선물은 1972년 5월 시카고상업거래소의 국제통화시장(IMM)이라는 부설시장에서 최초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영국(1982년 9월), 호주(1983년 10월), 캐나다(1984년 6월), 싱가포르(1984년 9월), 일본(1989년 6월)에 통화선물시장이 개설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999년 4월 한국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미 달러 선물이 처음 상장됐습니다. 이후 2006년 5월 엔선물과 유로선물이 상장됐으며 2015년 10월에는 위안선물도 상장돼 미 달러화 이외 통화에 대한 환율변동위험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화선물거래는 계약시에 약정된 가격으로 미래의 일정시점에 특정통화를 매입·매도한다는 점에서 선물환거래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거래단위, 결제월, 최소가격변동폭 등 거래조건이 표준화돼있고, 거래소의 청산소가 거래계약의 이행을 보증하며 매일 거래대상 통화의 가격변동에 따라 손익을 정산하는 일일정산제도, 계약불이행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이행보증금 성격의 증거금 예치제도 등이 있다는 점이 선물환거래와 다릅니다.

또한 선물환거래는 만기일에 실물인수도가 이뤄지지만, 통화선물거래는 최종결제일 이전에 대부분 반대거래를 통해 차액을 정산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의 통화선물거래는 '선물증거금 납입 → 매매주문 → 거래체결 → 일일정산 → 만기 전 반대거래(포지션 청산) 또는 최종결제일 실물인수도'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선물증거금을 낸 이후 통화선물의 계약가격과 정산가격을 비교해 일일정산을 하는데 손실액은 증거금 잔액에서 차감되며 증거금 잔액이 유지증거금에 미달할 경우 최초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해 증거금 잔액이 개시증거금을 초과할 경우 초과증거금은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한편 환율수준에 따라 중도에 반대거래(매입시 환매도, 매도시 환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만기일까지 보유한 후 최종결제일에 실물을 교환하면서 거래가 종결됩니다.

통화선물거래는 시장환율의 변동에 따라 손익이 달라지는데 시장환율이 계약환율을 웃돌면 매입자가 이익을 얻게 되나 밑돌 경우에는 매입자가 손실을 보게 됩니다.

통화선물거래는 환리스크 관리 목적, 투기적 목적 및 차익거래 목적 등으로 이용됩니다.

환리스크 관리 목적 거래는 현재 보유 중이거나 앞으로 발생할 현물환포지션과 반대방향으로 통화선물을 매입 또는 매도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기적 목적 거래는 환율상승 예상시 통화선물을 매입하고 환율하락 예상시 통화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시세차익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차익거래 목적 거래는 환율의 변동방향과 상관없이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일시적인 불균형을 이용해 선물환과 현물환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을 매입하고 고평가된 것을 매도한 후 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가 축소된 시점에서 반대거래를 통해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이익을 실현합니다.

한국거래소의 통화선물 거래규모(일평균 기준)는 2010년 22억9000만달러에서 2015년 1~9월18억4000만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환거래(일평균기준)는 2010년 65억2000만달러에서 2015년 1~9월 77억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물환거래 대비 통화선물거래 비율은 2010년 35.1%에서 2015년 1~9월 23.9%로 하락했습니다.

통화선물거래가 선물환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은행 등 주요 거래당사자들이 포지션 노출 부담, 대량거래의 불편함 등으로 선물환거래를 더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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