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마이스터고 재학생 'SW캠프'
3개학교 180명 참가 실력 뽐내
기업탐방·연합 해커톤 등 진행
대덕SW고 52명 취업 확정
3개학교 180명 참가 실력 뽐내
기업탐방·연합 해커톤 등 진행
대덕SW고 52명 취업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정보산업연합회는 전국 3개 SW마이스터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 여름SW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캠프에는 대덕·대구·광주 SW마이스터고 재학생 180명이 참가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용인현대인재개발원과 서울 개포디지털혁신센터에서 △SW기업탐방 △직무소양·디자인씽킹 교육 △직무멘토링 △현장면접 △연합 해커톤 등으로 진행했다.
먼저 전국에서 모인 예비SW 전문가들은 넥슨, 마이다스IT, 코맥스 등 기업탐방을 통해 SW 실무를 경험했다. 또 스타트업캠퍼스에 마련된 디자인씽킹 연구소를 방문해 창의적인 SW 사고능력을 배웠다. SW개발자 채용계획이 있는 10개 기업은 현장에서 면접을 열고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졸업 후 취업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
IITP 관계자는 "처음으로 3학년생이 나온 대덕SW마이스터고는 75명 중 52명의 취업이 확정됐다"며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해 2학기 전원 취업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SW캠프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학생들의 SW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해커톤이었다. 3개 고교의 재학생은 연합팀을 구성해 스마트학교를 주제로 실제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제를 무박 2일 동안 진행했다.
대덕SW마이스터고는 1∼3학년이 모두 있지만, 작년 개교한 대구는 1∼2학년, 올해 개교한 광주는 1학년생 밖에 없어 3개 고교의 재학생을 학년별로 골고루 섞어 선후배 간의 아이디어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에 취업이 확정돼 8월부터 출근하는 강석진 대덕SW마이스터고 3학년생은 "부모님께서 스스로 꿈을 찾으라고 말씀하시고 SW마이스터고 진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며 "행사에 참가한 후배들은 물론 많은 사람에게 SW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정민 대구SW마이스터고 2학년생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해 SW마이스터고에 입학했다"며 "게임개발자로서 유명한 게임을 만들어 나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게 꿈"이라고 털어놨다.
SW마이스터고 재학생은 국가로부터 3년간 장학금, 기숙사 등을 전액 지원받는다. SW개발과,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SW를 책임지는 전문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SW실력 수준이 상당히 높아 졸업 후 SW산업에 많은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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