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표 부진… 인상확률 낮아
27일 한은 2Q GDP발표도 주목
27일 한은 2Q GDP발표도 주목
이번 주의 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주목된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25일과 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결정하고 통화정책 관련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물가 지표가 최근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보다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달(1.9%)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1.7%를 밑돌면서 4개월째 둔화했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2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만약 물가 부진이 계속될 경우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총 3차례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해 온 연준은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물가 지표 등의 부진으로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확률이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기준으로 연준의 7월과 9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1%, 8.2%, 47.0% 반영했다.
다만 연준의 연내 보유자산 축소 시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연준이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옐런 의장은 12일 올해 안에 자산 축소를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이 그 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긴축 흐름에 이러한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를 올리기에 무리 없을 만큼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오는 27일 한은이 발표하는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서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올 1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1.1% 증가하면서 0% 중후반대의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올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25일과 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결정하고 통화정책 관련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물가 지표가 최근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보다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달(1.9%)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1.7%를 밑돌면서 4개월째 둔화했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2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만약 물가 부진이 계속될 경우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총 3차례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해 온 연준은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물가 지표 등의 부진으로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확률이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기준으로 연준의 7월과 9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1%, 8.2%, 47.0% 반영했다.
다만 연준의 연내 보유자산 축소 시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연준이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옐런 의장은 12일 올해 안에 자산 축소를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이 그 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긴축 흐름에 이러한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를 올리기에 무리 없을 만큼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오는 27일 한은이 발표하는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서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올 1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1.1% 증가하면서 0% 중후반대의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올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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