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고위서 불참 의원 징계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당 소속 국회의원 26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당 지도부 역시 정족수 미달 사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민주당은 24일 열린 121차 최고위원회에서 본회의에 불참한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오는 26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에서 징계 절차와 방법을 등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전수조사는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민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맡기로 했다.
추경 정족수 부족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추미애 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중대한 행위"라고 비판한 뒤 "그렇다고 민주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의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 스스로 먼저 돌아봐야 한다.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처리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본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을 보인 점은 이유를 막론하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한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갖춰야 할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더 다잡는 계기로 삼고,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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