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 Q 시리즈'로 'LG Q8'을 24일 공개했다.강력한 사운드와 카메라 등 프리미엄 기능에 편의기능을 갖추고 60~70만원대 중가형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LG Q8'은 5.2인치 QHD(일반 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LCD패널, 2560 x 1440) 고해상도 화면에 하이파이 사운드, 전후면 광각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방수방진, 지문 인식 등 편의 기능도 적용했다. 회사는 '어반 티탄'과 '스윗 핑크' 2가지 색상으로 8월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Q시리즈 제품군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군 G·V 시리즈와 실속형 제품군 X 시리즈의 가교 역할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LG Q8'을 계기로 중가대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Q8'은 'V20'의 고품질 사운드를 이었다.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인 쿼드댁(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했다. 쿼드댁은 4개의 댁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해 싱글댁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낮춘다.
이에 32비트(bit)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업비트(Up-bit), 업샘플링(Up-Sampling) 기능으로 일반 음원은 물론 스트리밍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들도 최대 32비트까지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전후면 광각 카메라로 셀카와 일반 촬영 모두 넓은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후면에는 78도 화각(畵角)의 1,600만 화소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최대 120도 화각까지 지원한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스마트폰이 흔들려 어지럽게 녹화되는 경우를 방지해 주는 '흔들림 보정 기능(Steady Record 2.0)'도 내장했다.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 기능과 '디지털 이미지 보정(DIS, Digital Image Stabilization)' 기능까지 합쳐졌다.
세컨드 스크린, 방수기능 등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휴대폰을 켤 필요 없이 맞춤형 정보를 항상 보여주는 '세컨드 스크린'을 'LG Q8'에 적용했다. '세컨드스크린'은 메인 디스플레이 위에 독립된 디스플레이로 시간, 요일, 배터리 상태 등 기본정보와 문자, SNS 등 알림정보를 표시해 준다. 사용자는 NFC,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설정 기능이나 자주 쓰는 앱, 연락처 등을 바로가기로 만들 수도 있다. 여러 앱을 동시에 쓰는 멀티태스킹에도 탁월하다. 폰을 쥐었을 때, 손가락이 자주 닿는 후면 중앙 홈버튼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LG Q8'은 IP67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이 적용돼 수심 1m에서 30분 간 방수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외관에 알루미늄 합금과 폴리카보네이트 등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적용해 휴대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60~70만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연이은 중가형 Q 시리즈 공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경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은 대표적으로 저가형 X 시리즈와 고가형 G·V 시리즈로 구성돼있다. 삼성전자는 저가형 갤럭시J 시리즈, 중가형 갤럭시A 시리즈, 고가형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