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운영 사이트
7년간 PDF다운로드 141건
PDF 다운로드수 대부분 '0건'
업계측 "KONEX와 혼동"
NIPA "올해 사이트 개편할것"
7년간 PDF다운로드 141건
PDF 다운로드수 대부분 '0건'
업계측 "KONEX와 혼동"
NIPA "올해 사이트 개편할것"
국내 IT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구축된 사이트 '코넥스(CONEX)'를 정작 국내 IT 기업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코넥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페이지 개설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해외시장정보 문의 건수는 14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입찰정보에도 '스웨덴-쇠데르텔리에시소프트웨어 패키지 및 정보시스템 입찰' 등 매달 수십 건의 SW 등 IT 관련 입찰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PDF 파일 다운로드 건수는 대부분 0건이고 많아도 2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코넥스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작년 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이관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기관의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연계돼 운영 중이다. 해외진출 지원전략과 기업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한 전 세계 50여 개 전략국가 및 11개 품목에 대한 시장동향, 이슈리포트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국내 ICT 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정작 이 사이트를 활용해야 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거래소 '코넥스(KONEX)'와 혼동까지 하는 상황이다.
국내 한 ICT 대기업에서 해외진출을 담당하는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코넥스는 들어봤어도 NIPA가 운영한다는 코넥스는 처음 들어본다"며 "회사에서 해외 법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주로 수집하는 측면도 있지만 업계에서 거의 활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NIPA 측은 코넥스가 해외 네트워크망을 갖춘 대기업보다는 해외 정보가 부족한 중견·중소 기업에 좀 더 특화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마찬가지다.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국내 한 중견 SW업체 대표는 "코넥스는 이름만 들어봤는데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가 풍부한 코트라 사이트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며 "NIPA의 해외수출 지원사업 자체가 유명무실해 신용이 안가는 것도 있는 만큼 정부가 페이지부터 관련 사업까지 분산시키지 말고 잘 운영되는 기관으로 통합하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IPA 관계자는 "코넥스가 아직 덜 알려진 측면이 있어 웹 검색에서 좀 더 잘 노출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ICT 분야에 특화한 해외진출 정보사이트는 없는 만큼 올해 '수출 시 애로사항 접수창고' 등 메뉴를 신설하는 등 사이트를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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