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신임 원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때에 국가를 이끌 공무원 인재양성의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는 순간에 대한민국 정부와 공무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기에 국가인재원의 소명을 갖고 일자리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창업국가, 교육·노동·복지체계 혁신을 통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등 문재인 정부의 4대 국정과제와 국정철학을 공직사회에 신속히 전파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지성과 교양,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21세기형 중견 공직리더 양성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용적이며 대학 캠퍼스가 갖는 지성과 품격인 고독과 자유 있어야 하고 진리에 대한 탐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공무원의 사회적 책임(GSR)이 중시되는 시대에 좋은 정부, 따뜻한 공무원의 필요함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HRD 기관, 세계 최고의 공무원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혁신 및 외무고시와 사법고시가 없어진 상황에서 국가의 핵심 공직자를 배출하고 양성하는 공무원 전문대학으로 바뀔 것에 대비를 당부했다. 국가인재원을 행복한 직장으로 만들 것도 약속했다.
또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문 대통령의 말과 본인이 일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기본방향이 동일하다며 국가인재원만의 철학과 전략, 가치를 만들어나갈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 원장은 "사람의 훌륭한 인품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직자 인재양성을 담당하는 교직원 여러분과 제가 소중히 간직할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원장은 1962년 경상남도 산청군 출생으로 경희대 정치외교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행정자치부, 대통령비서실 등을 거쳐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지방자치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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