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라오니치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물리쳤다.
페더러는 지난 윔블던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라오니치에게 2대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설욕에 성공한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세계 1위 앤디 머레이(30·영국)와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각각 샘 퀘리(29·미국, 세계 랭킹 28위)와 질레스 뮐러(34·룩셈부르크, 세계 랭킹 26위)에게 패하는 등 이변이 연출된 데다 세계 4위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마저 부상으로 기권했기 때문.
페더러는 2003년 첫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7년까지 5년 연속 우승하며 '테니스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2009년과 2012년에도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5년 만이다. 또 윔블던 통산 89승으로 최다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편 윔블던 4강전은 마린 칠리치(28·크로아티아, 세계랭킹 6위)와 샘 퀘리, 페더러와 토마스 베르디흐(31·체코, 세계 랭킹 15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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