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중국 시장 살려라" 특명…현대·기아차, 150명 대규모 TF 가동

 

입력: 2017-07-10 09:14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판매 60% 이상 급감'이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15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100명 안팎, 기아차는 50명 안팎으로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했다.

TF 참여 인력은 주로 연구·개발(R&D), 상품, 마케팅 소속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TF"라며 "앞서 제네시스 중국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 현대차 중국 사업본부 아래 구성된 TF와는 별개의 TF로,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룹 안에서 이슈에 따라 다양한 TF가 조직 또는 해체되지만, TF 규모가 150여 명에 이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만큼 현재 현대·기아차가 중국 실적 부진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 TF를 직접 챙긴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이 현재 현대차의 국내외 영업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4월 중국으로 직접 날아가 현지 생산·판매법인 북경현대(BHMC)와 생산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부회장의 TF 운영 '직접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의 사장급 임원이 TF 수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불과 3만5천여 대, 1만7천여 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6월과 비교해 64%, 62% 급감한 것이다.

이 추세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말까지 중국시장에서 판매 목표 195만대의 60% 이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시장 차질분만 올해 약 120만대에 이르고, 국내외 올해 판매량도 목표(825만대)보다 120만대가 적은 700만대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중국시장 부진 현상을 현대·기아차는 주로 한·중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의 영향으로 설명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의 근본적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사드 문제가 자동차 업계에 미친 영향과 향후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국 자동차의 중국시장 판매 감소율이 2012년 중·일 영토분쟁 당시 일본 차가 받은 타격보다 크다"며 "단순히 사드 문제라기보다 우리 업체의 경쟁력 약화가 중국시장 고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게임 콘퍼런스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