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I택시다"… 빅데이터 강자들의 새 격전지

통신 빅데이터 보유 'SKT'
'AI 택시 앱' 구상 진출 검토
방대한 지도 데이터 '네이버'
지도앱 부가서비스에 AI 적용
택시사업 운영 경험 '카카오'
오는 3분기 서비스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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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택시'가 빅데이터를 손에 쥔 국내 IT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이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택시 사업 검토 사실을 밝힌 가운데, 방대한 지도 데이터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제휴를 통한 택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택시 사업 운영 경험과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온 카카오가 언제든 'AI 택시' 시장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하루 250테라바이트(TB. 1TB는 약 1000기가바이트) 통신 데이터가 축적되는 SK텔레콤은 최근 자사 빅데이터 허브를 관련 산업의 기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개발 중인 서비스 모델로 'AI 택시' 앱을 최근 언급했다.

회사는 이제 자사 위치 기반 빅데이터를 택시 서비스와 결합해 AI 택시 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택시산업 종사자들에게 최적의 추천 노선 등을 스스로 제안하는 AI 택시 앱을 구상 중이다. AI가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학습해 콜택시 호출 수요가 몰리는 지역, 요일, 날씨 등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손님을 태울 확률이 높은 곳으로 택시 기사를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방대한 자체 지도 DB를 보유한 네이버역시 택시 정보를 제공하는 외부 기관·업체의 DB를 지도로 흡수하고, 여기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AI 택시 앱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는 내비게이션, 숙박, 맛집 예약 등의 부가 서비스를 붙여가며 지도 앱을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제휴 스타트업의 보유 DB를 지도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런 지도 앱 서비스들에 AI를 결합하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특히 현재 지도 앱에서 내비게이션, 택시, 대중교통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가서비스에 AI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지도 앱은 물론 지도 앱 내 부가서비스에도 필요하다면 AI가 당연히 적용될 것으로 본다"며 "부가서비스 중 택시 정보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면 기본적인 AI 택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지도 앱은 이용자 주변의 택시 자동 탐색·배차 기능, 택시기사의 정보와 차량 이동 정보 등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 지도 앱 내 택시 버튼을 누르면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국택시통합콜센터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택시에서 이용자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를 입력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 AI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이 플랫폼 안에서 구현되는 서비스 중 하나로 AI 택시서비스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택시는 하루 호출수 150만건, 누적 가입자 1400만명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택시 호출 앱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이용자가 카카오톡,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음성으로 택시를 불러달라는 명령을 내리면, AI가 최적의 경로, 배차 등을 판단해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승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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