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 예측, AI·클라우드컴퓨팅 중요성 커져"

구글 출신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
인공위성 영상 알고리듬 분석해
석유 수요 · 경기 동향 등 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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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 예측, AI·클라우드컴퓨팅 중요성 커져"


인터뷰 제임스 크로포드 오비탈인사이트 대표

"우주산업의 중심이 위성과 발사체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하고 있듯이 위성영상 활용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제임스 크로포드(James Crawford·사진) 오비탈인사이트(Orbital Insight) 대표는 "매일같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위성영상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데 AI의 딥러닝 알고리듬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 1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오비탈인사이트는 위성영상 정보서비스 분야에서 대표적인 혁신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를 설립한 크로포드 대표는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와 구글북스 운영자를 거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전문가다.

오비탈인사이트는 중국 전역의 원유 저장탱크를 촬영한 위성영상에서 탱크 지붕에 생긴 그림자를 딥러닝 알고리듬으로 분석해 원유가 탱크에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예측·분석했다. 또 미국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찍은 위성영상을 일정 기간 분석해 미국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크로포드 대표는 "우주에 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 중 정교한 영상을 활용해 인간의 경제·사회 활동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일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세계자원연구소(WRI)와 함께 수천만개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해 삼림벌채를 감시·예측함으로써, 향후 산림을 위협하는 개발활동을 막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또 스리랑카의 경제성장률, 차량 수, 빌딩 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빈곤 대책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위성영상 활용 영역의 경쟁력은 방대한 양의 위성영상을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분석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듬 기술 확보가 좌우한다"면서 "인공위성, 발사체 등 하드웨어 중심의 우주산업이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플랫폼 등 SW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돼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변했듯이 우주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란 얘기다.

크로포드 대표는 "우리가 구축한 위성영상 활용 플랫폼을 이용하면 2주일에 한 번씩 오일 수요, 농업, 빈곤,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분석·예측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며 "우리가 가진 딥러닝, 컴퓨터 비전, 데이터 사이언스 등의 우수한 기술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은 늘상 우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화성정복 등 우주 진출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면서 "우주의 다른 자원들을 이용해 우리의 인생을 더 좋고 윤택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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