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에 팔리는 윈도10·오피스… MS는 ‘속수무책’

국내선 고가구매 '역차별' 논란
MS측 "정품여부 확인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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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에 팔리는 윈도10·오피스… MS는 ‘속수무책’
이베이에서 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MS 오피스. 이베이 캡처

온라인쇼핑몰 이베이가 해외 고객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이나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단돈 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는 한국에서 10만∼20만원을 내고 구매하고 있어 역차별이라는 지적이다.

5일 이베이 홈페이지(ebay.com)에는 MS의 윈도10과 오피스 SW를 5달러에 판매하는 물품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최신 버전인 윈도10과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문서 프로그램인 오피스 최신 버전도 5달러만 지불하면 영구버전을 구매해 설치할 수 있다.

외국인 판매업자는 물품대금을 결제하면 이메일 주소를 통해 SW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키를 전달한다. 다만 해외쇼핑몰은 한국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송지를 해외주소지로 적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라이선스 키를 받을 수 있다. 이들로부터 SW를 구매한 국내외 고객들은 저렴한 금액으로 영구버전을 구매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상당수 후기를 이베이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기고 있다. 한 국내 고객은 "주이탈리아 한국 대사관 주소지로 적고 윈도10과 오피스 제품을 결제 했더니 라이선스 키가 이메일로 전달됐고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MS 제품 판매업자의 주소지는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대부분 유럽권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MS에 이들 판매업자가 글로벌 MS의 총판이나 판매계약업체인지를 문의한 결과 "그렇지 않다"는 답을 받았다. 한국MS 관계자는 "이베이에서 싸게 판매하고 있는 SW를 확인하고 본사에 확인할 결과 해당 국가의 총판이나 리셀러가 아니라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개인이나 법인인지 여부를 알 수 없고, 어떻게 라이선스 키를 보유하고 있는 지, 정품 여부도 아직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은 정품을 구매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 사이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MS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데 반해 한국에서는 MS가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크다. 지난해 MS는 크리스마스 때 화폐가치가 급락한 베네수엘라 고객을 위해 현지법인의 온라인마켓을 통해 3.5달러에 윈도10을 판매했다가 국내 고객이 몰리자 거래계약을 전량 취소했다. SW업계 관계자는 "당장 SW정품 국내외 제품 가격 차에 대한 진상파악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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