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지옥’은 냉혹한 현실… 1년에 2700만원 벌었다

통계청 ‘2015 경제총조사’ 결과 발표
매출액 5년간 18.4%↑, 영업이익은 3.2%↓
프랜차이즈 편의점·커피 ‘손해 가장 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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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지옥’은 냉혹한 현실… 1년에 2700만원 벌었다
자료=통계청

자영업을 포함한 전국 사업체의 종사자와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규모가 커지는 탓에 시장 자체는 성장했지만 치열한 경쟁과 내수 침체 등으로 수익이 줄어 이른바 '자영업 지옥'이라는 절망적인 현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경제 총조사 확정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사업체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2010년 4332조원 대비 22.6% 증가했고, 종사자수도 2089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4%가 늘었다. 매출액은 연 평균 4.2% 증가한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694조원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고, 도소매업이 1112조원으로 20.9%의 비중을 보였다. 전체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로 2010년 335만5000개 보다 52만개(15.5%) 가량 증가했다.

반면 같은 해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2010년 361조원 대비 3.2%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1조원 줄어든 것이다. 무엇보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매출액도 연 평균 4%대를 기록했음에도 수익은 반대로 줄었다는 점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2015년 영업이익률도 6.6%로 2010년 8.3%와 비교해 1.7%포인트 감소했다. 주로 숙박·음식업과 제조업이 각각 9.0%포인트와 3.7%포인트 하락한 것이 수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됐다.

자영업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프랜차이즈(가맹점) 현황을 보면 해당 연도 18만1000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종사자수는 66만명.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전체 가맹점의 90.0%를 차지했고, 종사자도 90.2%에 달했다. 도·소매업의 대표 프랜차이즈 업종은 편의점, 문구점, 의약품, 안경점 등이다. 또 숙박·음식점업에는 한식음식점, 제빵·제과점, 피자·햄버거, 치킨전문점, 커피전문점 등이 포함된다. 전체 가맹점 매출액은 5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파악됐다.

가맹점당 사업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평균 2억7840만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740만원이었다. 즉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연간 평균 수입이 2700만원 정도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치킨전문점은 2만4719곳으로 매장당 매출액은 1억358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9.0% 증가한 것이다. 반면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은 매출액 마저 줄었다. 전국 1만4017개 커피전문점 매출은 매장마다 대략 1억612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년대비 4.2% 감소했고, 2만9628개의 편의점은 4억2970만원 매출액을 올렸지만 전년보다는 0.3% 감소했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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