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통화정책 운영을 통화량 중심에서 금리 체계로 바꾸고 있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8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중국의 통화정책 운영체계 변경 움직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공개시장운영 빈도 확대, 유동성 공급수단 적용 금리 미조정 등 시장친화적인 정책수단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민은행은 경제성장이나 금융시장 발달에 한계를 보이던 기존의 양적 지표 중심의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개편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친화적 정책수단에 대한 시험적 운용을 거쳐 단계적으로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 운영체계로 이행, 빠르면 수년 내에 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인민은행이 이런 움직임을 앞으로 계속한다면 위안화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자본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대두된다.
중국은 현재 통화량(M2)을 목표로 하는 양적 지표 중심의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다만 이는 장·단기 금리 간, 시장금리·대출금리 간 연계성을 약화하고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저해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때문에 금융시장의 발전을 유도하고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통화량과 경제지표의 상관관계가 약화하고 금리 변동성이 과도해지는 등 통화량 목표제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인민은행이 앞으로 중앙은행으로서의 신뢰성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리 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도입되면, 통화정책 파급효과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수준과 방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자유화 진전을 감안해 환율안정보다는 물가안정을 중점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시장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8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중국의 통화정책 운영체계 변경 움직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공개시장운영 빈도 확대, 유동성 공급수단 적용 금리 미조정 등 시장친화적인 정책수단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민은행은 경제성장이나 금융시장 발달에 한계를 보이던 기존의 양적 지표 중심의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개편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친화적 정책수단에 대한 시험적 운용을 거쳐 단계적으로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 운영체계로 이행, 빠르면 수년 내에 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인민은행이 이런 움직임을 앞으로 계속한다면 위안화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자본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대두된다.
중국은 현재 통화량(M2)을 목표로 하는 양적 지표 중심의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다만 이는 장·단기 금리 간, 시장금리·대출금리 간 연계성을 약화하고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저해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때문에 금융시장의 발전을 유도하고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통화량과 경제지표의 상관관계가 약화하고 금리 변동성이 과도해지는 등 통화량 목표제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인민은행이 앞으로 중앙은행으로서의 신뢰성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리 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도입되면, 통화정책 파급효과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수준과 방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자유화 진전을 감안해 환율안정보다는 물가안정을 중점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시장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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