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오너 이슈· 트렌드 변화
민감한 모습에 주가 등락 반복
리니지M 흥행 가능성 전망에
넷마블과 선두 경쟁 치열할듯
민감한 모습에 주가 등락 반복
리니지M 흥행 가능성 전망에
넷마블과 선두 경쟁 치열할듯
■게임 빅3, 상장의 역사
(중)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증시에 '등판'하기 전까지 국내 게임 대장주였다. 회사는 1세대 게임사로서 국내 게임산업의 체온계 역할을 해왔다.
이 회사 주가는 당국의 규제와 오너 이슈, 트렌드 변화라는 변수에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왔다.
1998년 출시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흥행에 힘입어 2000년 코스닥에 상장(시총 3150억원, 시초가 7만원, 당시 시초가 결정 방식에 따라 시초가는 확정공모가와 동일)했다.
회사는 리니지의 인기 상승 덕에 2003년 시초가 13만 2500원, 시총 6350억원으로 코스피로 이전했다. 코스닥 상장 직전 해인 1999년 80억원 대이던 연간 매출은 코스피 상장 직전 1548억원으로 1835% 뛰었다. 현재는 매출, 시총, 주가가 각각 1조원, 9조원, 40만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이 회사 주가는 국내 게임산업 환경 변화를 그대로 드러내는 리트머스 시험지였다. 성인등급(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온라인게임이회사의 캐시카우였는데, 셧다운제(청소년 심야 온라인게임 접속 차단) 규제 신설이 고스란히 주가에 나타나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셧다운제를 포함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던 2011년 4월 20일, 이 회사 주가는 약 3% 하락(27만8500)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당일 증시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경영권 관련 오너 행보도 이 회사 주가를 좌우했다. 2012년 6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놨을 당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급락했고, 넥슨 주가는 급등했다. 당시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8091주(14.7%)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 지분 매각이 단행된 이후인 6월 1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5%나 내렸다(25만5000원). 반대로 이날 일본증시에서 넥슨재팬은 주가는 5% 이상 올랐다.(1387엔)
반면 경영권 분쟁 끝에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김택진 대표가 다시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게 된 다음 날인 2015년 10월16일, 이 회사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20만 2500원)
또 게임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게임 붐 시기이던 2012년, 단 한 종의 모바일 게임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이 회사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이어진 리니지 활용 모바일게임 출시 소식과 함께 주가 흐름은 180도 달라졌다. 특히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첫 거래일이던 1월 2일 24만8000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 주가는 6월15일 종가 기준으로 41만5500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최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와 게임 대장주 자리를 놓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중)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증시에 '등판'하기 전까지 국내 게임 대장주였다. 회사는 1세대 게임사로서 국내 게임산업의 체온계 역할을 해왔다.
이 회사 주가는 당국의 규제와 오너 이슈, 트렌드 변화라는 변수에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왔다.
1998년 출시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흥행에 힘입어 2000년 코스닥에 상장(시총 3150억원, 시초가 7만원, 당시 시초가 결정 방식에 따라 시초가는 확정공모가와 동일)했다.
회사는 리니지의 인기 상승 덕에 2003년 시초가 13만 2500원, 시총 6350억원으로 코스피로 이전했다. 코스닥 상장 직전 해인 1999년 80억원 대이던 연간 매출은 코스피 상장 직전 1548억원으로 1835% 뛰었다. 현재는 매출, 시총, 주가가 각각 1조원, 9조원, 40만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이 회사 주가는 국내 게임산업 환경 변화를 그대로 드러내는 리트머스 시험지였다. 성인등급(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온라인게임이회사의 캐시카우였는데, 셧다운제(청소년 심야 온라인게임 접속 차단) 규제 신설이 고스란히 주가에 나타나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셧다운제를 포함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던 2011년 4월 20일, 이 회사 주가는 약 3% 하락(27만8500)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당일 증시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경영권 관련 오너 행보도 이 회사 주가를 좌우했다. 2012년 6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놨을 당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급락했고, 넥슨 주가는 급등했다. 당시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8091주(14.7%)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 지분 매각이 단행된 이후인 6월 1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5%나 내렸다(25만5000원). 반대로 이날 일본증시에서 넥슨재팬은 주가는 5% 이상 올랐다.(1387엔)
반면 경영권 분쟁 끝에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김택진 대표가 다시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게 된 다음 날인 2015년 10월16일, 이 회사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20만 2500원)
또 게임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게임 붐 시기이던 2012년, 단 한 종의 모바일 게임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이 회사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이어진 리니지 활용 모바일게임 출시 소식과 함께 주가 흐름은 180도 달라졌다. 특히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첫 거래일이던 1월 2일 24만8000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 주가는 6월15일 종가 기준으로 41만5500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최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와 게임 대장주 자리를 놓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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