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은 13까지 늘렸으며 타율은 0.255에서 0.258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탬파베이 선발 맷 안드리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7호이자 최근 4경기에서 3개째 홈런을 날린 괴력을 선보였다.
3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후친웨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에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대5로 뒤진 7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탬파베이 네 번째 투수 파퀴를 상대로 두 번째 볼넷을 얻어내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이는 후속타자 앤드루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팀이 6대5로 역전시킨 8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26승 2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한편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양키스가 우완 세레리노를 등판시켰음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LA 다저스에 4대9로 패하며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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