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추천인사 '인사암초' 돌파 의지
문 대통령, 4개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을 내정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춘 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정부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이다. 청와대는 당에서 추천한 정치인들을 1기 내각에 상당수 포진시킨다는 방침 아래 인선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 차관 후 장관' 인선 방침을 밝혔던 문 대통령이 이날 곧바로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것은 전날 인사원칙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 표명 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가 순탄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의원을 장관 후보로 지명,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시켜 '인사 암초'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된 4명의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인사 5대 원칙을 위반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를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보수의 심장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변인은 "4선 중진의원인 김 후보자는 분권과 자치에 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혁신적 국가행정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의 의정 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부처 장관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시인인 도 후보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 파악의 주역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 상임위원장을 맡은 '경제통'으로 불린다. 박 대변인은 "김현미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주거문제 해소,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기의 해운산업 회복, 수산업 보호는 물론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86그룹'의 맏형 격으로 서울 광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지역 구도 타파를 기치로 고향 부산에 내려가 3번의 도전 끝에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을 내정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춘 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정부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이다. 청와대는 당에서 추천한 정치인들을 1기 내각에 상당수 포진시킨다는 방침 아래 인선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 차관 후 장관' 인선 방침을 밝혔던 문 대통령이 이날 곧바로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것은 전날 인사원칙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 표명 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가 순탄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의원을 장관 후보로 지명,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시켜 '인사 암초'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된 4명의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인사 5대 원칙을 위반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를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보수의 심장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변인은 "4선 중진의원인 김 후보자는 분권과 자치에 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혁신적 국가행정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의 의정 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부처 장관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시인인 도 후보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 파악의 주역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 상임위원장을 맡은 '경제통'으로 불린다. 박 대변인은 "김현미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주거문제 해소,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기의 해운산업 회복, 수산업 보호는 물론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86그룹'의 맏형 격으로 서울 광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지역 구도 타파를 기치로 고향 부산에 내려가 3번의 도전 끝에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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