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연속 출루는 12경기로 늘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흔들었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와 노마 마자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간단히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강렬한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혀 아쉬움을 삼킨 추신수는 팀이 5대3으로 앞선 4회 말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진가는 팀이 리드를 뺏겼을 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팀이 5대5로 동점을 허용하자 6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호세 데 레온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팀이 7회 초 대거 5점을 내주며 다시 역전당하자 이번에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큼지막한 타구로 중앙 담장을 넘겨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시즌 6호 홈런.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8대1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25승 2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추락했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LA 다저스에 1대5로 패하며 결장했고 뉴욕 양키스전에 임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상대가 좌완 몽고메리를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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