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까워 올수록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평소에 맥주를 즐기지 않던 이들도 날이더워 질수록 스트레스와 갈증 해소를 위해 맥주를 찾게 된다.
하지만 맥주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그 시원함과 청량감 뒤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바로 또 다른 유혹이 우리의 건강에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다.
주류에 함유되어 있는 퓨린은 대사된 이후에 요산을 발생하여 통풍을 일으키는 성분인데, 대부분의 맥주에는 퓨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통풍환자들에게는 기피해야 하고 금지해야 하는 음식 중에 하나로 꼽는다.
요산은 단단하면서도 뾰족한 결정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건강한 사람은 소변으로 배출이 가능하지만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는 요산수치가 높아 자연적인 배출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소변의 자연 배출이 어려워지게 되면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배뇨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 고통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통풍에 걸릴 경우, 관절을 침투하는 부분으로 관절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뜻하지 않은 관절의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면, 통풍 증상일 수 있기에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련의는 "과거 통풍이라 하면 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서 발병되는 증상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젊은 층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통풍의 주 원인인 과한 음주와 영양과잉 식습관,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 식습관을 개선, 과도한 업무자제, 충분한 수분섭취 등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붉은색 고기나 등푸른 생선, 맥주는 급성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풍부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경과가 좋으며, 통증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부득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수분섭취를 늘려 요산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여유도 좋지만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 내에서 즐기는 정도로 스스로 조절하기 바란다.
(도움말: 동탄통증의학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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