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기술혁명 새 가치 창출"
규제 등 법적기반 마련 '주목'
창의적 인재양성 혁신도 과제
규제 등 법적기반 마련 '주목'
창의적 인재양성 혁신도 과제
'산업기술 정책방향' 기술혁신포럼
산업계가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해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한국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기술 정책 방향' 기술혁신포럼에서 권봉현 LS산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찍부터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나선 독일의 경우도 초기 기술 완성 시점이 2030년 경이고 에너지 등의 분야는 2050년 이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 정부는 단기적으로 개별 정책 마련에 그치지 말고 민간에서 정말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이를 장기간 동안 꾸준히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은 국내 산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변화의 속도와 범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힐 만큼 산업과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도 개념에서부터 영향력,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의 경계가 없어지고 융합되는 기술혁명"이라며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성으로 축적된 빅데이터 토대로 인간의 행동 패턴 예측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는 대선 공약에서 제시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해 국가 차원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는 45개 국가 중 25위로 중하위권 수준에 그친다. 특히 노동시장 유연성과 규제 등 법적 기반에 있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응책 마련은 미흡한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1.2%가 '준비를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과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이 낮은 이유로는 '과도한 규제 및 법적 인프라 부족'(22.3%)과 '전문 인력 및 인재 부족'(18.6%), 4차 산업혁명 이해 부족(18.4%) 등이 꼽혔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간 주도적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요지향적 혁신 정책을 마련하고,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위기 극복,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 확보 등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해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등은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꼽았다.
강 원장은 "정부는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다는 수요지향적 혁신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민 간, 각 분야의 이해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안 되는 부분이 많은 데,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규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산업계가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해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한국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기술 정책 방향' 기술혁신포럼에서 권봉현 LS산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찍부터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나선 독일의 경우도 초기 기술 완성 시점이 2030년 경이고 에너지 등의 분야는 2050년 이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 정부는 단기적으로 개별 정책 마련에 그치지 말고 민간에서 정말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이를 장기간 동안 꾸준히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은 국내 산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변화의 속도와 범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힐 만큼 산업과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도 개념에서부터 영향력,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의 경계가 없어지고 융합되는 기술혁명"이라며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성으로 축적된 빅데이터 토대로 인간의 행동 패턴 예측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는 대선 공약에서 제시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해 국가 차원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는 45개 국가 중 25위로 중하위권 수준에 그친다. 특히 노동시장 유연성과 규제 등 법적 기반에 있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응책 마련은 미흡한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1.2%가 '준비를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과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이 낮은 이유로는 '과도한 규제 및 법적 인프라 부족'(22.3%)과 '전문 인력 및 인재 부족'(18.6%), 4차 산업혁명 이해 부족(18.4%) 등이 꼽혔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간 주도적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요지향적 혁신 정책을 마련하고,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위기 극복,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 확보 등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해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등은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꼽았다.
강 원장은 "정부는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다는 수요지향적 혁신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민 간, 각 분야의 이해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안 되는 부분이 많은 데,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규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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