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사업벤처포럼에서는 3개 중소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및 신사업 아이템 소개와 시장전망,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먼저 코레쉬 트레이딩(대표 안홍태)가 독창적 기술로 개발한 빗물과 미세먼지를 막으면서 공기는 통과하는 자연환기창 '오픈'(OFEN)을 선보였다. 안홍태 대표는 "40 마이크론의 미세구멍을 가진 첨단소재 필터가 핵심 기술로 방수기능이 탁월해 여름철 빗물의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와 빛이 잘 통하며 실내로 유입되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의 약 80%를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또 거실, 베란다, 방, 서재의 창호 적용 사례와 성능 테스트 영상을 보여주고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전문기업으로 최근 VR·A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잇달아 출시한 한울네오텍(대표 윤은경)의 김상국 부사장이 VR·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용 출판물과 홍보 브로슈어, 재난체험, 게임콘텐츠 등 주요 개발 내용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최첨단 MR(혼합현실)기술로 각종 재난·재해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재난대비 안전훈련 시스템 'MR안전교육훈련키드'도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며 국민안전처 매뉴얼에
마지막으로 서울의 스타트업 바이오원(대표 허욱환)은 셀 카운팅 방식으로 식중독균을 바로 판독하는 독자기술을 공개했다. 기존의 방식이 하루 이상 걸리는 것을 1~2시간으로 단축하고 토털스캔으로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발표 기업들은 중소벤처기업 특화 금융투자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안진철 상무와 대구지역의 개인투자그룹 대성엔젤클럽의 허진유 회장으로부터 조언을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안 상무는 "아이디어가 좋고 기술력도 뛰어나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대구 기업들은 투자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라며 "투자유치에 관심을 갖고 크라우드 펀딩 같은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해 성장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사업 벤처포럼은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자금과 기술 부족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소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민철 지사장은 "구미에서는 작년부터 신사업벤처포럼을 통해 기술 사업화, 투자유치, 해외수출 등의 성과가 높다"며, "중소기업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유망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기술의 사업화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구에서도 신사업포럼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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