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2000만 원이라는 역대 최고금액으로 전주 KC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이정현은 KCC 선택 이유로 우승 가능성을 꼽았다.
이정현은 "이 정도의 금액에 사인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부담감이 있지만 가치를 인정받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부가 제시한 9억1200만 원과 KCC 제시액은 불과 800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동부에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이상범 감독님이 계셔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동부는 리빌딩을 해야 하는 팀이고 KCC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란 점에서 KCC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 과정에 대해 "KGC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안 좋게 나온 것이 아니다"며 "KCC는 정말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에 대해서는 "앞으로 1주일 정도 푹 쉬고 몸을 만들겠다. 지난 시즌보다 몸을 더 잘 만들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타 팀 이적생 중 이정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억3000만 원에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욱 역시 "부담감을 느끼지만 친정에 돌아오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욱은 kt와 삼성 중 삼성을 선택한 것에 대해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태술 등 좋은 멤버가 많은 삼성에 끌렸다"며 "임동섭과 김준일이 상무에 입대했지만 그 공백을 최대한 메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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