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이슈`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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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이슈`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주간증시전망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탄핵 이슈로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0.1% 상승에 그쳤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 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눈에 띄게 약화 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211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 중반 이후 매수세는 미미했다.

트럼프 탄핵 이슈가 불거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원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되고 상원에서도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되는데 현재 상원과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정책 및 예산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탄핵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 내 최대 잠복 리스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실제 탄핵 유무와 관계 없이 현 사태가 트럼프의 정치적 리더십 약화로 파급되면서 감세, 규제철폐,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노믹스 정책기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들이 단기간에 국내 경제나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는 외국인 수급 이탈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도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서 처음으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논의가 제기된 가운데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주 후반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 대한 기대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6월 말 종료 예정인 현행 감산 합의를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할 것으로 발표한 데 이어 쿠웨이트, 오만, 베네수엘라 등도 지지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탄탄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강세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일로 를 내달리던 주식시장은 최근 숨 고르기 전환과 함께 단기 소강상태에 진입한 만큼 조정을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국내외 경기와 정책환경, 실적 펀더멘탈 및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조정을 이용해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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