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 휴대전화 사업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8분기 연속 적자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2분기부터는 삼성 갤럭시S8가 출시된 만큼 국내외 경쟁강도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LG전자는 1분기 MC사업본부가 매출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직전 분기보다 4% 늘어난 수치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4670억원의 적자를 낸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앞서 회사 MC사업본부는 G4와 G5의 잇단 실패로 지난해 1분기 2022억원, 2분기 1535억원, 3분기 4364억원, 4분기 4670억원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X시리즈와 K시리즈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80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직전 분기보다 5% 증가한 규모다. X시리즈와 K시리즈의 인기가 판매량 확대를 뒷받침 했으며, LG G6의 한국 출시와 V20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휴대전화 판매량 중 LTE 스마트폰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페이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전략 프리미엄폰 LG G6의 한 발 빠른 출시 역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봤다. G6는 삼성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시장에 출시됐다. 회사는 "G6로 최적의 비즈니스 시기를 공략했다"며 "G6는 한국과 미국에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통채널에서의 호평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2분기다. 국내 시장에서는 G6가 갤럭시S8 출시를 전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회사는 이달 초부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G6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는 "2분기에는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G6의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국가별, 사업자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고, 전시 등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X파워2 등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LG전자는 1분기 MC사업본부가 매출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직전 분기보다 4% 늘어난 수치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4670억원의 적자를 낸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앞서 회사 MC사업본부는 G4와 G5의 잇단 실패로 지난해 1분기 2022억원, 2분기 1535억원, 3분기 4364억원, 4분기 4670억원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X시리즈와 K시리즈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80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직전 분기보다 5% 증가한 규모다. X시리즈와 K시리즈의 인기가 판매량 확대를 뒷받침 했으며, LG G6의 한국 출시와 V20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휴대전화 판매량 중 LTE 스마트폰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페이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전략 프리미엄폰 LG G6의 한 발 빠른 출시 역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봤다. G6는 삼성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시장에 출시됐다. 회사는 "G6로 최적의 비즈니스 시기를 공략했다"며 "G6는 한국과 미국에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통채널에서의 호평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2분기다. 국내 시장에서는 G6가 갤럭시S8 출시를 전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회사는 이달 초부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G6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는 "2분기에는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G6의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국가별, 사업자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고, 전시 등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X파워2 등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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