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엔스타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신정환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은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또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겼지만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단단해진 그를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해 전속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를 통해 "7년 전 행동으로 후회가 많고 사람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있었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잘못을 돌이키기 보다는 가진 것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혼자 다독이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지내온 7년의 시간 속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이었다는 사실이고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신정환은 "아직도 많은 실망감을 느끼는 분이 많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며 스스로 씌운 불신이라는 덫과 날카로운 조언들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정진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저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셨던 많은 사랑과 응원에 미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갚아나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매 순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코엔스타즈 안인배 대표는 "많은 연예관계자들도 신정환이 가지고 있는 예능적인 끼와 재능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신정환을 둘러싼 모든 이슈들은 그가 방송활동과 함께 차근차근히 풀어갈 짐이고 숙제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오랜 시간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보듬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 멤버로 데뷔한 신정환은 이후 탁재훈과 남성듀오 컨츄리꼬꼬, 고영욱과 신나고를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예능 MC에 두각을 나타내며 KBS2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C대격돌'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SBS 'X맨 일요일이 좋다' KBS2 '상상플러스'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활약했으나 지난 2010년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코엔스타즈는 27일 방송인 신정환과 전속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BS 예능 강심장에 출연한 신정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