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자기부상열차가 경기 시흥시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5일 대전 본원에서 경기 시흥시(시장 김윤식)와 자기부상열차의 시흥 배곧신도시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두 기관은 △자기부상열차의 배곧신도시 적용 및 시흥시 확대 방안 모색 △배곧 R&D단지 조성 △신도심 'V-City' 내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기계연은 시흥시가 추진 중인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오이도역부터 배곧신도시까지 도시철도 6.55㎞ 구간에 자기부상열차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흥시는 해당 도시철도 노선의 운행 기종으로 자기부상열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김 시장이 직접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탑승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아울러 기계연은 V-City 내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과 국산 기계류 부품, 메카트로닉스 부품의 품질 향상 등 자동차 관련 기업의 기술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자기부상열차는 건설비용이 지하철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심 교통수단인 만큼 시흥시에 자기부상열차가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5일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왼쪽 여섯번째)과 김윤식 시흥시장(왼쪽 다섯번째) 등 두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자기부상열차를 시흥 배곧신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