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발병률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가족력, 인종과 같은 유전적 소인 외에 화학약품, 호르몬 등이 알려져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도 주목받는 원인 중 하나다. 예전에 비해 육식과 고지방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변화하면서 세포의 변이를 촉진,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동물성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전립선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지방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토마토와 녹차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으며 마늘, 양배추와 같은 항암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중 양배추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2012)>에 게재된 '양배추 추출물의 생리활성 물질 및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 분석'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입증했다. 연구진이 양배추 추출물을 전립선암 세포 LNCaP에 처리·배양한 결과, 추출물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암세포 증식의 억제 정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양배추에 함유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암세포 억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했다. 양배추의 영양성분은 열에 쉽게 소멸되기 때문에 샐러드로 먹거나 양배추즙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많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도 양배추를 액기스로 추출한 양배추즙,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 등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양배추즙 효능을 확실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브랜드마다 다른 제조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양배추즙의 제조방식 가운데 '물 추출 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 액기스를 뽑아내는 것으로, 물에 녹는 영양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이나 물에 녹지 않는 영양성분을 추출하기는 적합하지 않다.
이를 보완한 방식으로 '전체식 방식'이 등장했다. 전체식 방식은 양배추를 겉잎까지 미세한 입자로 갈아낸 후 액기스와 혼합하는 방식으로 물에 녹지 않는 영양성분 외에도 양배추 겉잎에 함유된 철분, 비타민A, 칼슘까지 담아낼 수 있다.
진단검사기관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에서는 양배추를 통째 갈아서 만든 양배추분말과 양배추즙의 영양분에 대해 측정했다. 그 결과 양배추분말의 플라보노이드, 셀레늄, 게르마늄, 칼륨, 칼슘 등 함량이 각각 10.5배, 2.25배, 18.54배, 5.05배, 8.18배 더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암은 70대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발생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40대 전립선암 환자도 늘어나 30대부터 전립선암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육류 섭취를 절제하는 대신 토마토, 양배추와 같은 항암음식을 자주 섭취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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