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최대 760만원 깎아줘
할인폭 차값 최고 20% 육박
싼타페·엘란트라·투싼도 할인
할인폭 차값 최고 20% 육박
싼타페·엘란트라·투싼도 할인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경쟁 심화로 올 1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가 줄어든 현대차는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를 처음 공개하는 등 미국시장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쏘나타(사진), 싼타페 등 4개 차량에 대해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17년형 쏘나타 구매고객에게는 최고 6750달러(약 760만원)를 깎아주고 무이자할부 60개월, 2399달러를 선납한 뒤 36개월간 월 199달러를 내는 리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미국 쏘나타 가격은 트림별로 2만1950달러에서 3만4350달러로 이번 할인 폭은 차 값의 최고 20%에 육박한다.
또 싼타페 스포츠의 경우 최대 5000달러, 엘란트라(아반떼)는 최고 4250달러, 투싼은 최고 4000달러를 할인해 주며 무이자할부와 최고 2000달러의 캐시백도 제공한다. 이번 할인은 모델 트림에 따라 차이가 나며 미국 전역의 현대차 딜러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쏘나타 등을 대폭 할인하는 것은 신모델 투입에 따른 기존 재고 처리 목적도 있지만 부진한 미국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6만9265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감소했다. 1분기 누적으로도 16만8792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2.6% 줄었다. 특히 쏘나타는 올해 1분기 3만786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할인은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를 앞두고 진행되는 것"이라며 "현대차는 미국 고객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한 뉴욕모터쇼에서 쏘나타 뉴라이즈와 수소연료전지차 제네시스 SUV콘셉트카 'GV80'을 선보여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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