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의 종류

'약한 AI' 부터 '초인공지능' 까지… 30년내 등장 예고
30초마다 기사 1건씩 내보내는 AI 기자 '퀼'
기분 좋아지는 음악 등 작곡하는 'AI 헤드폰'
딥러능 기술 기반 '인지추론 알고리즘' 탄생
스스로 사고 넘어 문제 해결까지 '진화' 거듭
인간보다 1000배 이상 뛰어난 '초인공지능'
인류 미래상 변화 놓고 '긍정·비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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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인공지능(AI)의 종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는 작년 서울에서 치러진 이세돌과 구글인 AI '알파고' 간 바둑대결(알파고 최종 승리)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대중적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스스로 인지 추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계들과 구분됩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고 컴퓨팅 성능이 진화하면서 컴퓨터 스스로 인지추론을 하게 하는 알고리즘의 탄생이 가능해진 것이죠.

최근 30초마다 한 건씩 기사를 내보내는 인공지능(AI) 기자 '퀼', 사용자의 뇌파기록을 학습해 '기분 좋아지게 하는 음악', '기분 가라앉히는 음악' 등을 1분에 한 곡씩 작곡하는 'AI 헤드폰'이 등장한 것도 바로 이러한 딥러닝 기술 덕분입니다.

이러한 AI는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진화 수준에 따라, 크게 AI를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 '초인공지능' 등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등 AI 관련 국내외 서적을 살펴보면, 약한 인공지능(weak AI)은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컴퓨터 기반의 AI입니다.

전정한 지능, 지성을 갖춘 수준은 아니고, 미리 정의된 규칙의 모음을 이용해 지능을 흉내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알파고, IBM 왓슨 등과 같이 '지능적인 행동'을 하는 AI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에 반해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은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의 AI입니다. 지각력이 있고, 스스로를 인식하며 독립성을 가졌다는 게 특징입니다. 정신과 자유의지를 가지고 진화를 거듭할 수 있습니다.

강한 인공지능은 현존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이론적으로는 △인간의 사고와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행동하고 사고하는 인간형 AI △인간과 다른 형태의 지각과 사고 추론을 발전시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비인간형 AI로 나뉩니다.

'초인공지능'(super AI 또는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ASI)은 이러한 '강한 AI'가 진화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보다 1000배 이상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 AI는 효율, 자기보존, 자원획득, 창의성 등의 원초적 욕구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자가발전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초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인류의 미래상에 대해 첨예하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30년 내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슈퍼 AI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감염병, 핵전쟁 등의 위험을 막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다큐멘터리 필름 제작자 제임스 배럿은 10년 간 미국 내 AI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집필한 '파이널 인벤션'에서 "초인공지능 탄생은 곧 인류의 멸망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비윤리적 AI가 인류가 점유해온 모든 산업 기반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입니다. 그는 2045년이면 초인공지능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초인공지능의 출현이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한편 현재 AI 기술은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IBM은 자연언어 처리를 위해 만든 AI '왓슨'의 기술을 의료분야에도 응용한 상태입니다. 미국 앤더슨 암센터가 왓슨을 이용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증상에 따른 진료 패턴을 분석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구글에 인수된 딥마인드가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간 감정 분석 AI인 '옥스퍼드'·개인 비서 서비스로 활용되는 자연언어 처리 AI '코타나' 등이 이미 활약 중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퀼'은 미국 내러티브 사이언스라는 벤처회사가 만들었고,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음악' 등을 작곡하는 'AI 헤드폰'은 일본 오사카대학 산업과학연구센터와 도쿄수도대학 공동 연구진이 공동 개발했습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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