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내달 19일까지 자금조달 계획안을 제출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박 회장 측이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명확히 알려달라는 공개 질의로 맞대응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29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박 회장 측에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결과를 알리는 공문을 30일께 보낸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는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내용이 담겨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자금조달 계획안을 내달 19일까지 제출하라고 못 박았다. 이는 박 회장이 채권단과 중국의 더블스타 간 맺은 주식매매계약서(SPA)를 받은 날을 고려한 조치다.
산업은행은 기한 내에 박 회장이 회신하지 않을 경우 인수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더블스타와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행사기한이 다가오기 전에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 회장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매각조치 정지 가처분신청과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회장 측은 또 우선매수권 검토를 위해 채권단에 요청한 서류(더블스타에 채권단이 보낸 확약서) 내용도 받지 못한 만큼 우선매수권 행사 기간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 측은 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채권단에 공개 질의를 했다. 채권단이 결의한 '조건부 컨소시엄 허용 재논의'가 약정서상 컨소시엄 허용을 수락하는 것인지, 그리고 더블스타에 보낸 '컨소시엄 불허' 확약서를 취소한 것인지가 주 내용이다.
박 회장의 입장에서는 산은으로부터 이 확인을 받을 경우 전략적 투자자(SI)를 모집하기가 한결 수월해지지만, 금호타이어의 지분 32.2%를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면 '조건부 허용'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런 만큼 박 회장 측은 산은의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내달 중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29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박 회장 측에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결과를 알리는 공문을 30일께 보낸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는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내용이 담겨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자금조달 계획안을 내달 19일까지 제출하라고 못 박았다. 이는 박 회장이 채권단과 중국의 더블스타 간 맺은 주식매매계약서(SPA)를 받은 날을 고려한 조치다.
산업은행은 기한 내에 박 회장이 회신하지 않을 경우 인수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더블스타와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행사기한이 다가오기 전에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 회장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매각조치 정지 가처분신청과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회장 측은 또 우선매수권 검토를 위해 채권단에 요청한 서류(더블스타에 채권단이 보낸 확약서) 내용도 받지 못한 만큼 우선매수권 행사 기간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 측은 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채권단에 공개 질의를 했다. 채권단이 결의한 '조건부 컨소시엄 허용 재논의'가 약정서상 컨소시엄 허용을 수락하는 것인지, 그리고 더블스타에 보낸 '컨소시엄 불허' 확약서를 취소한 것인지가 주 내용이다.
박 회장의 입장에서는 산은으로부터 이 확인을 받을 경우 전략적 투자자(SI)를 모집하기가 한결 수월해지지만, 금호타이어의 지분 32.2%를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면 '조건부 허용'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런 만큼 박 회장 측은 산은의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내달 중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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