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활약에 힘입어 113대106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NBA 30개 팀 중 가장 먼저 6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74번째 경기를 치른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둔다면 샌안토니오 스퍼스(57승 16패)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는 골든스테이트가 샌안토니오에 디비전 성적과 콘퍼런스 성적 모두 앞서 있기 때문이다. NBA는 정규리그 성적이 같을 때 디비전 성적, 콘퍼런스 성적 순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30일 열릴 샌안토니오와의 원정 경기, 다음 달 1일 열릴 휴스턴과의 홈경기가 우승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다. 이 두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6경기에서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은 워싱턴 위저즈 한 팀에 불과하다.
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1위와 3위의 대결인 만큼 경기는 전개됐다. 1쿼터 골든스테이트가 37대20으로 앞서자 휴스턴은 2쿼터 23대32로 받아쳤다.
3쿼터를 26대23으로 팽팽하게 보낸 양 팀은 골든스테이트가 11점 앞선 채로 4쿼터에 돌입했다.
휴스턴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루 윌리암스의 점프슛과 샘 데커의 3점슛에 힘입어 86대60, 6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점프슛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레이업을 넣으며 달아났다.
휴스턴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다시금 힘을 냈다. 트레버 아리자의 자유투 2개와 윌리엄스의 레이업, 자유투 2개 등을 묶어 연속 6득점하며 103대97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도 커리에게 막혔다. 휴스턴은 커리가 자유투 2개와 3점슛 등 5점을 몰아넣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탐슨이 3점슛 5개 포함 25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19점 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슛 난조(5-20)에도 불구하고 24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 등에서 모두 밀리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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