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온오프연계) 서비스업체 여기어때가 초보적 해킹공격에 4000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여기어때는 최근 일부 고객의 정보가 해킹에 침해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에 신고해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7일 전 이 해킹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해킹 공격에 사용된 수법은 'SQL인젝션'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데이터 서버에서 취약점을 찾아낸 다음 서버에 침투, 정보를 탈취하는 기법이다. 이는 일반인이 한 달 정도만 공부해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초보적 해킹수법이라는 것이 보안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방화벽 장비만 갖추고 있어도 SQL인젝션 취약점은 막을 수 있는데 이 같은 초보적 공격에 당했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안 인식 및 투자가 매우 낮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태"라고 말했다.
특히 여기어때가 해킹을 인지한 것은 한 회원이 스팸 문자가 계속 들어온다는 불만을 제기하자 그때야 조사를 시작, 확인해 어설픈 보안 정책에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어때 해킹이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해커들의 보복 공격이라는 추측이 돌았으나 이도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KISA에 따르면 현재 침입 경로를 분석 중으로 중국 IP에 의한 공격 여부나 사드 관련성 여부는 아직 조사 중으로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어때는 당초 중국의 사드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기어때 측이 해킹으로 인한 비판을 피하고자 사드로 '물타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출된 고객 정보 4000건도 확인된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고객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특히 금전적인 목적의 해킹이라는 것은 사드 보복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해킹에서 IP 세탁은 흔하기 때문에 중국 IP가 나왔다고 해서 중국발 해킹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정보는 이메일, 연락처, 예약자명 등이며, 개인정보 침해가 확인된 고객께는 별도 개별 통지 드리고 있다"며 "해킹인지 시점부터 전 임직원이 동원돼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대응 TF팀 구성, 침해 예상 경로점검, 보안장비 추가 도입 등 기술, 관리적으로 보안통제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24일 여기어때는 최근 일부 고객의 정보가 해킹에 침해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에 신고해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7일 전 이 해킹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해킹 공격에 사용된 수법은 'SQL인젝션'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데이터 서버에서 취약점을 찾아낸 다음 서버에 침투, 정보를 탈취하는 기법이다. 이는 일반인이 한 달 정도만 공부해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초보적 해킹수법이라는 것이 보안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방화벽 장비만 갖추고 있어도 SQL인젝션 취약점은 막을 수 있는데 이 같은 초보적 공격에 당했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안 인식 및 투자가 매우 낮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태"라고 말했다.
특히 여기어때가 해킹을 인지한 것은 한 회원이 스팸 문자가 계속 들어온다는 불만을 제기하자 그때야 조사를 시작, 확인해 어설픈 보안 정책에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어때 해킹이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해커들의 보복 공격이라는 추측이 돌았으나 이도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KISA에 따르면 현재 침입 경로를 분석 중으로 중국 IP에 의한 공격 여부나 사드 관련성 여부는 아직 조사 중으로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어때는 당초 중국의 사드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기어때 측이 해킹으로 인한 비판을 피하고자 사드로 '물타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출된 고객 정보 4000건도 확인된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고객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특히 금전적인 목적의 해킹이라는 것은 사드 보복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해킹에서 IP 세탁은 흔하기 때문에 중국 IP가 나왔다고 해서 중국발 해킹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정보는 이메일, 연락처, 예약자명 등이며, 개인정보 침해가 확인된 고객께는 별도 개별 통지 드리고 있다"며 "해킹인지 시점부터 전 임직원이 동원돼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대응 TF팀 구성, 침해 예상 경로점검, 보안장비 추가 도입 등 기술, 관리적으로 보안통제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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