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갈수록 기술적 어려움이 심화하는 메모리 업계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욱 부회장은 24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D램은 20나노 초반급(2z㎚) 양산을 확대하고, 10나노급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낸드는 48단 3D 낸드의 본격 양산과 72단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낸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부회장은 "올해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이 지속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시작됐으나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역량을 계속 끌어올리고 '딥체인지(Deep Change)'를 이뤄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박 부회장은 다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석희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4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