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에 직면하고, 이미 건조된 선박의 인도까지 지연되면서 국책은행 지원하의 자구노력만으로는 대우조선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채권단이 종합점검 결과를 토대로 검토한 대우조선의 처리방안에 대해서 최종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특히 "국책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과 사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하는데 합의하는 경우'에는 부족한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만 채무조정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는 그간의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법적 강제력을 활용하는 사전회생계획제도(P-Plan)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유 부총리는 이어 이해 관계자간 자율합의가 성사되어 유동성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경쟁력 없는 해양플랜트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경쟁력 있는 상선과 방산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해 내년 이후에는 M&A를 통한 '주인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등)정치적 일정과 상관없이 끝까지 책임 지는 자세로 구조조정에 대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자율적인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에 직면하고, 이미 건조된 선박의 인도까지 지연되면서 국책은행 지원하의 자구노력만으로는 대우조선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채권단이 종합점검 결과를 토대로 검토한 대우조선의 처리방안에 대해서 최종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특히 "국책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과 사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하는데 합의하는 경우'에는 부족한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만 채무조정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는 그간의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법적 강제력을 활용하는 사전회생계획제도(P-Plan)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유 부총리는 이어 이해 관계자간 자율합의가 성사되어 유동성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경쟁력 없는 해양플랜트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경쟁력 있는 상선과 방산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해 내년 이후에는 M&A를 통한 '주인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등)정치적 일정과 상관없이 끝까지 책임 지는 자세로 구조조정에 대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자율적인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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