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뒤로 돌리거나 위로 올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 흔히들 '오십견이 왔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어깨 관절을 둘러 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가 아프고 뻣뻣해지는 질환을 지칭하며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어깨 관절 운동 범위는 의외로 크지 않다. 그래서 관절 운동 범위가 좁아지고 나서야 오십견이 왔다고 깨닫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4-50대에 어깨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이라고 자가 진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이 있고,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동반 되는 통증은 목, 등, 어깨, 팔뚝 등 그 통증 범위가 넓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목 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근막 동통 증후군이나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 되기도 한다.
관련의는 "오십견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운동 치료이다. 대부분의 운동 요법은 자가 운동 요법으로 시행 가능하다"며 "병원에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자가 운동을 교육 받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급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십견 중에도 통증이 심하고 염증기에 들어선 경우 의사와 상의 후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후 염증이 조절되면 운동 치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특발성 오십견의 경우 재발 가능성은 그리 높진 않지만 원인 질환과 동반된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이 나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재발하고 지속적으로 악화 될 수 밖에 없다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라고 전했다.
(도움말 : 마디병원 권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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